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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국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2만186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얼핏 보면 많다고 하기 어려우나 중국 방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력 추진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최근 수일 동안 감염자가 2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것까지 더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재차 3만명을 향해 달려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특히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시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봉쇄지역 외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게 함)’ 정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2만105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거의 1개월이 돼가는 봉쇄 완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의 상황도 갑자기 나빠지고 있다. 23일 신규 확진자만 최근 들어 최다인 20명을 기록했다. 2200만명 시민들이 봉쇄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중국의 양대 도시가 동시에 봉쇄되는 운명에 직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대만은 아예 절체절명이라는 표현을 해도 괜찮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불과 1개월 전이라면 화들짝 놀랐을 규모인 4000명대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의사 출신인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臺北) 시장이 24일 “5만명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는 상황이 100일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이후에는 매일 1000명대로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황을 비관적으로 관측한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다.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방안이 확연하게 다르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공식 천명한 반면 대만은 ‘위드 코로나’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동병상련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직면한 상황은 비슷하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