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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조치 직격타’ 러 방산업계, 부품 조달 난관·성능 신뢰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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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4.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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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MARIUPOL <YONHAP NO-1012> (REUTERS)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탑승한 탱크가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방산업계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 이어 세계 수출 2위인 러시아 방산업계가 국제사회의 금수조치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방산업계는 반도체 등 정밀한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었는데, 금수조치 탓에 부품 확보가 어려워졌다.

실제로 러시아 최대 탱크 생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사는 탱크 무한궤도에 사용되는 스웨덴제 베어링 수입이 중단되자 일부 근로자들을 일시 해고했다.

WSJ은 생산라인이 타격을 받으면서 러시아군의 수요는 물론, 외국 수출 계약을 이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서방 국가 제조 무기들이 러시아군의 전투기와 헬리콥터, 탱크 등을 격파하는 모습이 퍼지면서 러시아제 무기의 성능에 대한 신뢰도도 저하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스콧 보스턴 선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폭파된 러시아 무기들이 널려있는 모습은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무기 수준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방산업계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쟁으로 파괴된 장비를 채우는 것도 러시아에게 과제로 다가왔다.

군 정보 관련 사이트 오릭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탱크 500대를 파괴했다. 러시아의 탱크 생산능력은 1년에 250대 수준인데, 두달 만에 2년 생산치 탱크가 파괴된 것이다.

앞서 브뤼셀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국제사회의 제재는 러시아의 방산 복합체에 타격을 줬다”며 정상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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