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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감염자 수는 1만6980명으로 집계됐다. 한때 3만명을 바라보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좋다.
하지만 이른바 ‘사회면 제로 코로나(봉쇄 및 통제 구역 밖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태)’를 목표로 내세운 중국 방역 당국의 시각으로 볼때는 불만족스럽다고 해야 한다. 봉쇄 전면 해제 카드를 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상하이 방역 당국 역시 20일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서 예고한 봉쇄 완화에 나설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는 정 반대의 봉쇄 강화 조치가 나오면서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시민 류위차오(劉雨超) 씨가 “연일 2만명 가까운 감염자가 계속 나온다는 것은 이미 바이러스가 상하이 전역에 퍼졌다는 말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수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 봉쇄 장기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방역 당국의 입장을 이해는 하나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한숨을 내쉬는 것은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이처럼 상하이의 상황이 절망적으로 변해가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은밀하고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너무 빨리 확산됐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격리 시설에서 감염이 멈추지 않는 아이러니한 현실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여기에 ‘물백신’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의 낮은 효율도 거론해야 한다. 상하이 당국 입장에서는 봉쇄 완화 카드를 쉽게 뽑아들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시민들의 불만이 대폭발 일보 직전에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자칫 잘못하면 폭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만약 우려가 진짜 현실이 될 경우 오는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