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업용 부동산 수익 확대 주력
주주 배당금 증가, 리테일에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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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2일 ‘이르츠코크렙’의 지분 6.8%(430만5906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270억여원에 매각했다. 블록딜 물량은 국토교통부 산하 앵커리츠가 매입했다. 이로써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이리츠코크렙 지분은 기존 56.85%에서 50.08%로 줄어들게 됐다. 대주주 지분이 50% 이하일 경우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리츠코크렙을 일반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해 투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토부 산하의 앵커리츠가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면서 향후 위탁리츠로의 전환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CR리츠에서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할 수 있는 자격 요건만 갖춘 상태로, 아직 국토부 등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라면서 “2대 주주가 국토부 산하의 앵커리츠인 만큼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6월 상장된 이리츠코크렙은 국내 상장 리츠 중 유일한 ‘CR리츠’였다. 이로 인해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부동산 위주로만 자산이 구성됐었다. 실제로 이리츠코크렙의 기초자산은 뉴코아 아울렛 일산점, NC백화점 야탑점, 뉴코아 아울렛 평촌점 등 3개 부동산이다. 간접소유 자산은 KB와이즈스타제6호를 통해 투자한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이다.
이에 회사 측은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에 성공해 수익률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은 대규모 매수와 매도에 따르는 오버행(대규모 매물 출회) 이슈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명성 자금 유치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가 유지에 신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리츠코크렙이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돼 수익이 증가하게 되면, 이랜드리테일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랜드리테일은 타격을 입었지만 이리츠코크렙은 오히려 수익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영업이익이 2020년 519억7635만원, 2021년 391억1668만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이리츠코크렙은 2020년 162억2857만원, 2021년 163억6762만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리츠코크렙은 2018년 10월 상장 이후 단 한 차례도 자산을 편입하지 않았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위탁관리 리츠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 대상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자산이 다양하게 편입이 되면 리츠 수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랜드리테일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종목으로서의 매력도도 높아졌다는 시각이다.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되면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도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위탁관리 리츠의 경우 임대 수익의 90% 이상을 주주에 배당해야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임대수익의 대부분이 배당으로 환원됨에 따라 주주 입장에서도 CR리츠보단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되는 것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