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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부진에 증권주도 ‘먹구름’…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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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4.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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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증권사 영업익 평균 39.8% 감소
증권업계 비우호적인 환경에 투자심리 악화
"바닥 충분히 다져…2분기 반등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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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게티이미지뱅크
올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가운데 향후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주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은행계 증권사 네 곳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3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공개를 앞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흐리다.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순이익이 2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69%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32.06% 감소한 2727억원, 삼성증권은 42.26% 줄어든 1669억원, 키움증권은 37.52% 감소한 1667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들어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 이유는 증권업계에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강도 높은 긴축 기조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국내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77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넘게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4.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부진한 성적표에 증권주도 연일 약세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5일 1만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도 52주 신저가 8030원에 가까운 8100원으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올해 증권업계의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증권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SK증권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2.5% 낮췄다.

구경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못하며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의 부진한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거래대금 평균치는 거래회전율 200%까지 하락한 결과이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실적 저하는 증권업계 공통적인 사안이며 저점에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14만원으로 8.5% 하향 조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 수치와 올해 일평균거래대금 추정치를 하향했다”면서도 “IB(투자은행)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향후 글로벌 리스크 완화에 따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거란 의견도 나온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닥을 충분히 다졌기 때문에 2분기엔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라며 “시장 우려 요인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하나씩 해결될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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