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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루블화 계좌 개설 준비…러 요구 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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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4. 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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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은행의 루블화 계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강수를 둔 가운데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은행의 루블화 계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에니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에 루블화 계좌를 이용할 수 있는지,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지 등 정부와 유럽연합(EU)의 구체적인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에니가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보인다.

그간 에니는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계속 유로화로 결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러시아산 가스를 들여오는 에니의 다음 대금 결제 시점은 내달 중순 혹은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최소 10여개의 유럽 기업이 가즈프롬은행 계좌를 열었고 4개 기업은 이미 루블화로 대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

이날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역내 가스 수입사를 겨냥해 계약서에 루블화 결재를 명시한 경우가 아닌 한 이는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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