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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 ‘배터리 문제’ 추정에 LG엔솔 “동의” 삼성SDI “규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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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5. 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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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시설 화재…치솟는 검은 연기<YONHAP NO-6560>
제공=연합뉴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지난 2020~2021년 전남 해남 등에서 발생한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원인이 배터리 내부문제로 조사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 관련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공정개선 이후 배터리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삼성SDI는 실증 실험에서 명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제3차 ESS 화재원인 조사단이 2020년과 2021년에 발생한 4건의 ESS 화재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ESS 화재는 전남 해남(삼성SDI 배터리), 충북 음성(LG에너지솔루션), 경북 영천(LG에너지솔루션), 충남 홍성(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발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5월 ‘고객 안전 및 품질 최우선 원칙’에 따라 2017년 4월~2018년 9월 ESS 전용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 바 있다. 이 때 생산된 배터리가 사용된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미 발화요인으로 확인된 전극코팅 공정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조사단 실증실험에서 공정개선 이후 생산된 배터리의 안전성을 함께 검증했으며, ‘화재를 포함한 배터리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분해분석 결과 전극코팅 이상현상 미발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입장을 내놨다.

조사단은 또 삼성SDI 배터리가 사용된 전남 해남 화재사고의 원인을 배터리 내부이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충전율 권고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고, 사고발생 초기 셀전압 미세변동 이후 급격한 배터리 전압변동과 온도상승 발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내부가열 화재실험에서도 화재사고와 유사한 급격한 전압강하, 온도상승 현상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CT 촬영에서는 발화 셀 내부의 구리 집전체 용융형상을 확인했으며, 안전관리자의 소화활동에도 화재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SDI가 수행하고 조사단이 참관한 2회의 화재실험에서는 배터리 소화 설비에 의해 화재진압이 성공했다.

이에 삼성SDI는 수 개월 간 진행된 실증 실험에서 화재로 재연되지 않아 명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사단이 화재 원인을 배터리 내부이상으로 추정했을 뿐이라는 얘기다.

삼성 SDI는 고충전율 사용이 화재발생 위험을 높였다는 조사단의 발표와 관련 화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전했다.

안전관리자의 소화 활동에도 화재가 확산됐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화활동이 소화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고 이후 화재대응절차를 수립했으며 고객안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제 발화실험을 통해 소화시스템의 정상 동작과 유효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저전압 셀 발생과 관련해서는 황반, 갈변 현상으로 저전압 셀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황반, 갈변은 배터리 사용에 따른 자연스러운 열화 현상으로 화재원인으로 연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셀 내부에서 구리 집전체 용융 현상이 확인됐다는 조사단의 결과에 대해선 용융현상은 화재시 발생한 현상으로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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