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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9조원 투자 유치…조력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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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5. 06. 11:26

MUSK-TWITTER/OPTIONS <YONHAP NO-0468> (via 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71억4000만달러(약 9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에 부담을 덜게 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돕기로 약속했다.

가장 많은 액수를 약속한 사람은 알왈리드 왕자로, 19억달러(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왈리드 왕자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친구 머스크가 트위터에 엄청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테슬라 이사회의 일원이기도 한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는 10억달러(약 1조266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등도 머스크 지원에 나섰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설립자는 투자 이유에 대해 “머스크의 대의명분에 대한 작은 지원”이라며 “소셜미디어와 웹3를 하나로 묶고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과 채택을 확대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에 따라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액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WSJ은 보도했다.

머스크는 465억달러(약 58조9000억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가운데 210억달러(약 26조6000억 원)를 자기자본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거나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럴 경우 막대한 세금과 함께 경영권 약화 가능성, 대출한도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투자자를 확보하면서 트위터 인수 계약은 연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내다봤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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