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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훈號 금호석화, 1분기 선방했지만…NB라텍스 부진에 2분기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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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5. 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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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위생장갑 등 소재 활용
코로나19 영향 작년 실적 견인
최근 가격 하락하고 수요 감소
유가상승 등 원룟값 부담 증가
2분기 시장 불확실성 지속 전망
사업 다각화 등 체질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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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년차를 맞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가 업황 부진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원료 가격 상승, 주요 제품의 수요 감소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금호석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2분기에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6월 박찬구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백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올해는 백 대표의 홀로서기를 평가할 수 있는 첫 해인 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백 대표의 과제도 산적했다. 석유화학 사업은 대외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진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백 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1년 새 반토막난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1311억원, 영업이익은 36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1.7% 감소한 수치다.

금호석화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는 NB라텍스의 가격 하락한데다 수요가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NB라텍스는 위생장갑 등에 활용되는 소재로, 지난해 금호석화의 최대 실적을 견인한 효자 제품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NB라텍스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B라텍스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여파는 1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금호석화의 1분기 매출액은 2조1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7% 감소한 449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시장에서 제시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금호석화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금호석화의 주가는 14만9000원으로, 1년 전 주가(29만8000원)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가 약세는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된 데다 신규 증설물량의 유입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발생하면서 석유화학업계가 고전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된 점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악화도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호석화가 향후 2~3년 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활용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스러운 시각이 우세한 셈인데,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국 수요 불확실성 확대, 대규모 증설로 인한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며 “금호석화 역시 작년 대비 감익이 예상돼 저평가 매력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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