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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채권발행 69조8000억원…“美 긴축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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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5.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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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규모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가속화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69조원대로 떨어졌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발행 감소로 전월(70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 감소한 6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 역시 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증가한 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25조7000억원, 특수채는 7조8000억원이 발행돼 각각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4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4월말 기준 국고채 년물 금리는 2.95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0.4bp(1bp=0.01%p) 뛴 수치다. 5년물과 10년물 역시 각각 31.6bp, 27.3bp 상승한 3.172%, 3.242%를 기록했다. 30년물도 34.6bp 올라 3.163%를 달성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발행액은 금리가 오르며 전월 대비 730억원 감소한 5조6202억원으로 파악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2조1032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7200억원), 신보유동화(8520억원), 부산은행(1500억원) 등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3건 3조6050억원으로 전년 동월(7조5450억원)대비 3조94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300억원으로 전년동월(28조2210억원)대비 18조910억원 감소했고,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374.0%)대비 93.0%p 감소한 281.1%를 기록했다.

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대비 16조3000억원 감소한 404조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8000억원 감소한 1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채권 순매수 규모는 6조5000억원이었다. 만기 상환분이 반영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채권 금리 급등,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4월 전년동월 대비 +4.8%)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4월 중순 이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 등으로 금리는 소폭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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