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 등에서 발생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는 2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였던 상황과 비교할 경우 방역이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해도 좋다. 해외 유입 감염자가 79명이라는 사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도 베이징의 상황만 놓고 볼 경우 얘기는 확 달라진다. 12일 0시 기준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4명이나 늘어난 65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 추세로 볼때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가 “분위기가 상당히 나쁘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력하게 실시하고 있는 현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감염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나면 대재앙이 도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현 상황을 우려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베이징 방역 당국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다시 두자릿수 감염자가 나온 차오양구를 비롯한 일부 구의 주민들에게 매일 의무적으로 핵산(PCR) 검사를 실시하라는 통지를 하달했다.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시민들을 신속하게 확인한 후 이들의 거주지 주변을 즉각 봉쇄한 후 격리하는 조치도 수시로 내리고 있다. 앞으로 봉쇄 및 격리되는 시민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은 수도라는 상징성이 있다. 때문에 중국 방역 당국이 지난 4월 28일 상하이(上海)시에 내렸던 시 전체에 대한 완전 봉쇄 조치 같은 극단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완전 봉쇄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질 수는 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짜 상당히 심각하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