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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장제원 결정 존중”…민들레 친윤 갈등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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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2. 06. 12. 21:12

이용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출근
이용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4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로 출근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출범이 예고됐던 의원모임 ‘민들레(민심을 들을래)’가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해당 모임이 계파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준석 당 대표의 우려에 장제원 의원이 ‘민들레’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 모임인 민들레의 주축인 이용호 의원은 12일 “장제원 의원이 불참하신다 하니 아쉽고 섭섭하지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들레 홀씨가 당이나 정부에 도움이 아니라 갈등 요인이 돼서는 안 되겠다”며 “민들레 열차를 잠시 멈추고 의견을 나눠보는 게 필요하겠다. 오해는 풀고, 소나기는 피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친윤 그룹을 주축으로 한 민들레 모임 출범 소식은 당내 계파논쟁에 불을 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장제원 의원이 참여한데다 인수위 출신인 이철규·이용호 의원이 공동 간사로 결성을 추진하며 친윤 그룹이 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의 성공에 방해된다”며 민들레 모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며 제동을 걸었다. 장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권 원내대표의 입장을 수용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연히 그렇게 결론났어야 하고 장 의원의 결단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그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로 계획했던 ‘민들레’ 모임 출범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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