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與김병기, 원대직 사퇴 “당정에 걸림돌, 더 큰 책임 감당하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30010015299

글자크기

닫기

이한솔 기자 | 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30. 09:36

“의혹확대 돼 사실처럼 소비, 진실보단 흥미·공방으로 활용”
“李정부·민주당에게 걸림돌, 책임 회피 아닌 시시비비 가리겠다는 것”
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며 사과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본인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의혹이 잇따라 거론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같이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의 책임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나의 의혹이 확대 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 소재로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더는 우리 정치가 이래선 안 된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끝까지 제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다. 시시비비는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규명하는 쪽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저의 거취와도 연결돼 있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책무를 흐려선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일 계속되는 의혹제기 한복판에 있는 저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 이 결정은 책임을 회피하고 덜어내는 것이 아닌 시시비비를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라며 "민생·개혁법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바란다. 그간 애써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앞으로 모든 과정에 결과와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심준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