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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계로만 보면 희망이 보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진자 통계가 주말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14일 이후부터는 다시 6만명을 넘어 8만명, 심지어는 10만명을 향해 달려갈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여기에 누적 확진자가 곧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점입가경이라는 표현이 절대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사망자가 4000명을 가볍게 넘어선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천 부장 외에 천수이볜(陳水篇) 전 총통의 부인과 출생한지 6일에 불과한 영아까지 확진된 것을 상기하면 대만 내 안전지대는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더욱 기가 막힌 점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 4와 BA. 5 확진자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한마디로 화불단행(禍不單行·불행은 단체로 몰려든다)의 상황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럼에도 대만 방역 당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확진자를 집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완전히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대만인 의사 진완훙 씨는 “대만에서는 지금 나타날 수 있는 모든 현상이 차례로 일어나고 있다. 곧 정점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정점이 오는 순간이 더디게 온다면 재앙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상황이 상당히 나쁘다고 우려했다. 대만이 한때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