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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에 불타는 지구촌…올여름 전력난 공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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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6. 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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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Spain Heat Wave <YONHAP NO-1698> (AP)
13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해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AP 연합
지구촌이 때이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은 최고 기온이 40도에 달했고 미국 일부 지역도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뭄 등으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혼란한 가운데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에는 폭염이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왔으며 더 오래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프랑스에 따르면 지중해 부근의 기온은 35도를 넘어섰으며 고온 기단이 북상하면서 이번 주 중반부터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 기상캐스터 패트릭 갈루아는 “이례적으로 폭염이 빨리 찾아왔다”며 기록적 폭염을 기록했던 2005년과 2017년에도 6월 18일 전에 폭염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메테오프랑스는 오는 16~18일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도 약 100년 만의 가장 더운 5월을 경험한 이후 이번 달에도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남부 세비야와 코르도바의 기온이 40도에 달했고 익스트리마두라의 과디아나 밸리는 42도, 남부 지방은 43도를 기록했다.

스페인 기상청 대변인은 보통 6월이면 기온이 매우 높아진다면서도 올해처럼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81년 이후 첨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폭염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66년 만의 최고 기온인 43도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와의 경계인 데스밸리는 50도에 육박했다. 미국 기상당국은 미국 남동부 멕시코연안과 오대호, 동부 캐롤라이나주 일대에 폭염주의보 폭염경보를 내리고 주민 1750만명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실내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곳곳에서 이례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 여름 에너지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전력난이 한층 더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쟁과 가뭄, 전염병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시장의 상황이 더욱 악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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