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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9년만에 ‘쉼표’...개인활동으로 ‘2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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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06.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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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_Proof 콘셉트 포토_Proof 버전_단체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뮤직
세계 최정상 K팝 그룹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유튜브 ‘방탄TV’에 올린 영상 ‘찐 방탄 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마음으로 방탄소년단의 앞날을 응원했다.

팀 활동 중단 배경으로 재충전을 위한 휴식의 필요성과 군복무 등이 꼽힌다. 지난 9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오며 피로가 누적된 방탄소년단에게 정체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힙합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하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하며 K팝을 대표하는 월드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추구했던 음악보다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에 초점이 맞춰지며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찐 방탄회식’에서 리더인 RM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 어떤 이야기를 하고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분출하고 싶은 바람도 팀 활동 중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팀 활동에 무게중심을 둔 탓에 개인 활동은 제한했다. 솔로 음악 활동은 공식 음반이 아닌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 형태로만 선보여왔다. 이 때문에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는 멤버들의 솔로곡을 들을 수 없었다.

멤버들의 군입대도 팀 활동의 걸림돌이 됐다. ‘맏형’ 진은 1992년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연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올해 안에 입대를 해야 한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개별 활동으로 팬들을 만난다. 빅히트 뮤직은 15일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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