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대만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하루 5∼6만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인구가 2400만명 남짓하다는 사실에 비춰볼때 엄청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각급 학교의 학생 환자만 30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지금 현실만 살펴보면 대만의 대응이 조금 한심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집단 면역을 염두에 두는 듯한 대만의 행보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해도 좋다. 대만으로서는 어차피 맞을 매를 먼저 맞는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대만은 아무래도 글로벌 방역 표준 정책을 따르려고 하는 것 같다. 집단 면역에 대한 신뢰가 상당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대만이 의도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중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한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도 국제 사회에서는 그런 시각이 존재한다. 어차피 어느 나라라도 한번은 대창궐의 타격을 받은 다음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패턴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지 않나 보인다. 마지막에 웃는 쪽이 중국이 아니라 대만이라는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중국은 그럼에도 오불관언, 나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고집을 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