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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첫 지배구조보고서 발간…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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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6. 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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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의무 지정…지배구조 보고서 첫 발간
15개 핵심지표 중 8개 항목만 준수
배당 등 주주 친화, 낙제 겨우 면해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도 미흡
감사기구 항목 준수율 80%로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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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올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 상장사에 대한 기업 공시 의무대상이 자산총액 2조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감사기구에 대한 핵심지표는 대부분 잘 지켜졌지만, 주주·이사회와 관련해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맥스는 다음 평가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메꿔나가겠다는 각오다.

22일 아시아투데이가 코스맥스의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8개 항목만 지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준수율로 따지면 53.3%다. 코스맥스의 별도 기준 자산총액은 1조4119억원으로 올해부터 의무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주주와 관련된 네 개 항목에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세 개 항목을 지키지 못했다. 2020년 주주 의결권 보호를 이유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한 덕에 다행히 주주핵심지표서 전부 낙제점을 받는 굴욕은 면했다.

이에 코스맥스 측도 보완책을 내놨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을 당기순이익의 30% 내외까지 끌어올리고, 관련 사항들을 홈페이지에 상세히 게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8.7%였던 배당성향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이사회 핵심지표는 절반만 충족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등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사회의 경우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과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가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사회 본연의 정체성인 ‘경영진 견제’라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코스맥스 측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이사회 안건의 적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이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기업 규모 변화에 맞춰서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기구에서는 핵심지표 5개 중 4개를 충족하며 가장 높은 준수율을 기록했다.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모두 지켰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 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를 개최하는 항목으로, 지난해에 해당 회의를 개최한 실적은 연 2회에 그쳤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선 환경 부문에 더 치중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지배구조 측면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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