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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별똥별’ 박소진 “연예부 기자들까지 호평, ‘다행이다’라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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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06. 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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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컴퍼니] 박소진_06
박소진 /제공=눈컴퍼니
그룹 걸스데이 출신이자 배우로 발돋움한 박소진이 최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별똥별’에서 연예부 기자로 변신해 호평을 받았다. 그의 캐릭터 해석과 고증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실제 연예부 기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별똥별’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뭉친 사람들의 생생한 현장을 그린 작품이다. 박소진은 극중 온스타일보 연예부 기자 조기쁨 역을 연기했다. 이름은 ‘기쁨’이지만 전혀 기쁘지 않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연예부 기자의 생생한 일과를 그려냈다.

“조기쁨을 연기하면서 기자들에 대한 이해가 많아졌어요. 전 사실 ‘기자’라고 하면 독립체 느낌이 강했는데 실제 연기를 해보니까 똑같은 직장인이더라고요. 기자도 사람인데 내적 갈등이 적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기자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큰 부담은 없었다. 걸스데이나 배우로 활동하면서 이미 기자들을 많이 만났던 박소진이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생활이나 사적인 부분에 변화가 생긴다는 걸 알았다. 그게 ‘조기쁨’을 연기하는데 큰 틀이 됐다.

[눈컴퍼니] 박소진_01
박소진 /제공=눈컴퍼니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시니컬한 모습이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석했다. 누구보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기에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지만, 그것이 오래 되니 피로할 것 같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할 일을 해내면서 자신의 감정은 어떠한 영향을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기쁨이 시니컬해졌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 마음은 기쁨이만의 생존하기 위한 방식이기도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신이 장례식장에 일하러 간 기쁨이 에피소드에요. 그 마음을 이해해본 적 없어요. 엄청나게 묘하더라고요. 사실 나도 한 인간이고 어떠한 도의를 지켜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고요. 또 그 안에서 일하는 한별(이성경)을 바라보는 심정도 묘했죠.”

‘연예인’이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박소진은 “누구도 믿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감이 갔어요. 누가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도 모르고 좋은 관계였지만 뒤에 가서 틀어졌을 때 악용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전 아직까지 그런 일이 없었지만, 그렇지 않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졌어요.”

기쁨을 연기한 후 변화도 생겼다. 박소진은 사실 기사를 볼 때 헤드라인과 사진을 보고 기사를 대충 읽었었다면 이제는 기사도 꼼꼼히, 또 마지막에 나오는 기자 이름까지 열심히 자세하게 읽는다고 했다. 그러한 노력이 반영되었는지 박소진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은 배우이기도 했다.

“너무 감사해요. 저 스스로에겐 굉장히 박한 편이라 ‘잘했나?’ 싶긴 했어요. 실제 기자들이 저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도 동시에 있었고요. 그런데 다행히 많이 공감해주고 좋아해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제가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이했는데, 연기에 있어서는 지치거나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평생 꿈처럼 가지고 다니고 싶어요.”

[눈컴퍼니] 박소진_04
박소진 /제공=눈컴퍼니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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