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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망’ 아베 도쿄 사찰서 가족장...마지막 작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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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7.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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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12일 장례식이 열렸던 도쿄 미나토구의 사찰 조죠지에서 화장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장례식이 거행됐다.수많은 일본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역대 최장수 총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2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도쿄 미나토구의 사찰 조죠지에서 가족장으로열렸다.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분이 깊었던 지인 등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정치계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아베 전 총리가수장이었던 자민당 최대 파벌 '세이와카이' 간부 등이 참석했다.


밤새 진행된 '쓰야(通夜)'에는 정·재계와 외국 인사, 일반 시민 등 2500명이 다녀갔다. 외국인사 중에는 미·일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일본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등이 조문했다.


이 날도 조죠시 한쪽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분향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전8시부터 10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했는데, 많은인원이 몰려 헌화 접수 일정이 예정보다 일찍 마감되기도 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 회사원은 "너무 갑작스러워서 분하고 슬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4세 자녀와 함께 온 30대 주부도 "일본에서 총을 사용한 사건이 일어나 놀랐다"며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2시 30분에는 아베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조죠지를 떠나 도쿄의 키리가야 화장장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운구차를향해 작별 인사를 외쳤고 조수석에 앉은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운구차는 화장장에 도착하기 전 그가 30년간 정치 활동을 해 온 국회와총리관저, 자민당 본부 등을 순회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 추도식은 추후 관례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열릴 예정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259개 국가와 지역 등에서 1700건 이상의 조의 메시지가 쇄도했다"며 "다시금 아베 전 총리가 외교에서 남긴 큰 족적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일본 최고 훈장인 '다이쿤이킷카쇼케이쇼쿠'를 수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 훈장을 받은 일본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4명뿐이다.2019년 사망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도 이 훈장을 받았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동안 총리로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남겼다. 일본극우세력의 상징인 그는 재임기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개헌 추진 등으로 한일관계를 악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CNN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일본 내에서는 인기가 많았던 정치인이라고 묘사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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