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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씽씽 달리는 현대차·기아…2분기 ‘깜짝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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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07. 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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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등 인기 업고 판매량 '쑥'
각각 영업익 19.2%·21.8% 증가 전망
현대차 양재 사옥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시장 특히 미국에서 제네시스 등이 인기를 누리며 판매량이 증가한 점이 깜짝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247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조811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역시 호실적이 전망된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3조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기아는 20조2908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은 미국 자동차 시장 선전이 주효했다. 특히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SUV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 상반기 미국의 제네시스 판매량은 2만5668대로 역대 상반기 판매량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판매량도 1만39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분기 미국에서 투싼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N, 팰리세이드, 넥쏘 등 SUV 라인업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SUV 판매 비중이 역대 최대인 76%를 차지했다. 기아 역시 신형 스포티지가 1만4153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도 선전하며 SUV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상반기 친환경차의 미국 판매량도 9만691대(현대차 4만7598대, 기아 4만30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40.2%, 기아는 171.9% 각각 증가한 판매량이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기존 반기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이러한 판매 호황으로 현대차·기아는 2분기에 대리점에 지급하던 판매 인센티브를 70%나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2분기에 줄인 판매 인센티브는 각각 6208억원, 6409억원으로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크게 줄이고도 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가 유일하다. 시장에서는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경쟁사 중 가장 적게 인센티브를 쓰면서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며 "신규 차종 출시와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구조적 점유율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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