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대비 R&D 투자 5.06%
K-뷰티 인기 속 맞춤형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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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맥스USA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은 5.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법인의 R&D 투자 비중은 3.47%로 나타났다. 미국법인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인종이 다양하다 보니 R&D 투자에 더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맞춤형 전략을 펼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주문을 받은 뒤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개발 뒤 고객사에 제안하는 방식을 통해 미국 내 고객사를 늘리는 중이다.
코스맥스는 2014년 미국 오하이오주에 코스맥스USA를 설립한 뒤 2016년부터 공장을 가동했다. 2017년에는 미국 3위 화장품 ODM회사 '누월드'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전력을 다했다. 이 같은 노력은 생산능력(캐파) 확대라는 효과로도 나타났다. 코스맥스USA의 지난해 생산능력은 1억6800만개로 전년(9477만개)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실적 성적표는 좋지 않다. 최근 3년간 당기순손실 규모를 살펴보면 2019년 126억원, 2020년 211억원, 2021년 274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자본총계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1분기 기준 코스맥스 USA 부채는 2506억원으로 자산(1297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그럼에도 코스맥스 측은 미국법인을 놓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미국 시장이 뷰티산업의 요충지인 만큼 그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R&D 투자에 대한 모멘텀을 받을 만한 시기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실적에 타격이 컸다"면서 "적자 폭을 줄이는 것을 '제1의 목표'로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K-뷰티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회사 입장에선 희망이다.
미국 법인이 승계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스맥스는 현재 경영승계가 이뤄지는 과정으로, 미국 법인의 정상화 여부에 따라 이 대표의 경영 입지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올 초 코스맥스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뒤 미국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