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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비보 눈물 보도로 왕따 되자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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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7. 2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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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여기자 다행히 목숨은 건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을 보도하다 울먹인 중국 여기자가 최근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목숨은 건져 최악 상황은 피했다.

쩡잉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펑파이신원 일본 특파원 쩡잉의 소식과 관련한 사진. 최근 극단 선택을 했으나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익명 독자 SNS.
중국 언론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시 일원의 인터넷 매체로 유명한 펑파이신원(澎湃新聞)의 일본 주재 기자 쩡잉(曾穎)은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가 당한 비보를 영상으로 전하면서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보도할 때에는 냉정해야 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취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자세였다. 더구나 어떤 면에서는 반일 감정이 한국보다도 더 강한 중국의 시청자들 입장에서 볼때는 기가 막힌 보도 태도라고 할 수 있었다.

급기야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은 중국에서 난징(南京)대학살을 자행한 국가이다. 게다가 아베 전 총리는 일제의 A급 전범을 포함한 전사자를 기리는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인물이다. 극우 정치인들을 대표했다. 그런 자의 불행에 대해 어떻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가? 역사 의식이 그렇게나 없나"라면서 그녀를 혹독하게 몰아붙인 것.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본떼를 보이겠다면서 펑파이신원에 대한 구독 중단 캠페인까지 벌였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자 쩡 기자는 서둘러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프로답지 못했다. 모두의 마음을 다치게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급거 고개를 숙였다. 심적으로 이래저래 타격이 컸을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지인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쩡 기자의 선배이자 중국의 유명 작가 천란(陳染)이 자신의 웨이보에 유서를 공개하면서 외부에도 널리 전해졌다.

현재 쩡 기자의 상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장 일을 그만 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건 그녀로서도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중국의 극소수 일부 누리꾼들이 그녀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는 현재 상황을 보면 그래서도 안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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