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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4연패 눈앞 ‘벤투호’, 일본전 슈토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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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7. 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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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남자축구대표팀에 특명이 내려졌다. 무승부만 해도 우승인 대표팀에게 일본 장신 골잡이 마치노 슈토(23·요코하마)가 위협 인물로 떠올랐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일본과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중국과 홍콩을 나란히 3-0으로 격파하며 승점 6을 확보한 1위 한국은 한일전을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이번 대회는 4개 팀(한국·중국·홍콩·일본 등)이 풀리그를 치러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23세 이하로만 꾸려진 중국 대표팀에게 무려 23개의 슈팅을 난사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채 0-0으로 비기면서 2위(1승 1무·승점 4)에 올라있다.

유럽파를 빼고 K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한 벤투호에게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술적 실험 및 국내 선수들을 점검할 마지막 무대가 이번 대회다.

따라서 결과 못지않게 내용도 중요하다. 특히 김민재와 김영권 등이 빠져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는 수비진이 한일전에서 얼마나 안정된 면모를 보이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무승부만 거둬도 대회 4연패에 성공하지만 한일전 승리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일도 필요하다.

한국은 역대 한일전에서 42승 23무 15패로 크게 앞서지만 지난 3월 대결에서는 0-3으로 참패하며 당시 벤투 감독 경질설이 나오는 등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얻기 위해서는 실점하지 않는 경기가 돼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홍콩과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팀이고 강력한 골잡이도 포진해 있다.

홍콩전에서 멀티골(2골 이상)을 넣은 188cm 장신 슈토는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그는 J리그에서 이번 시즌 8골을 터트릴 만큼 득점력을 갖췄다. 일본은 중국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슈토를 교체로 투입했다. 한일전을 겨냥해 체력을 비축해놓은 상태라는 뜻이다.

슈토는 일본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격·수비·스피드 등 기본이 되는 것들에서 한국보다 우위여야 한다"며 "나는 이번 대회 3골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내 득점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신력을 갖췄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며 90분 동안 치열한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대표팀 감독은 "어차피 한국을 이기지 않으면 우승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승리하고 마지막에 기뻐하고 싶다"고 한일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오직 승리만을 위한 선수구성으로 총력전을 다짐하며 맞섰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며 "일본은 강적이고 우리는 황인범(26)이 빠졌지만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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