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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반도체 대란 해소 신호탄…5개월만에 판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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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08. 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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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 지난달 판매량 전년비 7.2% ↑
해외 판매 51만5259대로 9% 늘어
쌍용차, 토레스 열풍에 최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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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상반기 판매 부진을 이어온 완성차업계가 5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하반기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점차 대기 물량 공급이 원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5사의 지난달 판매량은 63만73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월별 판매 실적이 작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내수는 12만2134대로 전년 대비 1.1 %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51만5259대로 9.4% 늘었다. 내수에서는 판매량이 감소 추세이지만, 해외에서는 5개사 모두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전년 대비 4% 증가한 32만599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5.9%(5만6305대)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는 6.3%(26만9694대) 증가했다. 국내에서 판매를 이끈 모델은 그랜저(6777대), 캐스퍼(4478대), 포터(8986대) 등 이었다.

기아는 같은 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6.6%(5만1355대), 6.2%(20만6548대) 증가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94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648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2768대, K3(포르테)가 1만8325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인도 속도 내는 '르·쌍·쉐', 수출 판매 '훨훨'
한국지엠은 지난달 2만606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 기록을 세웠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4117대, 수출 2만1949대를 포함해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53.2% 증가해 네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차량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이다.

국내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05대, 1870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또 올해 출시 신차인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달 4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했고, 볼트EUV는 지난달 150대 판매되는 등 고객 인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고객 인도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쉐보레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볼트EUV 등 인기 차종들의 빠른 고객 인도를 통해 차량 출고 적체 현상을 해소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내수 4257대, 수출 1만2416대로 총 1만667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수출 실적은 104.4%나 증가했다. 중형 SUV QM6는 7월 한 달간 2517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0%인 1772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를 포함 1만752대를 판매하며, 19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토레스는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됐다. 수출 역시 6년 만에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실적(4007대)을 2달 만에 경신(4652대)하며 전년 동월 대비 85.9%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는 관계자는 "토레스 계약물량이 5만대가 넘었다"며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수출 물량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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