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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6.3% 올랐다…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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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8. 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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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사진=연합
7월 소비자물가가 6.3% 급등하며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도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 동기 대비 6.3% 올랐다. 이는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후 올해 3월(4.1%)과 4월(4.8%)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했다. 이어 5월(5.4%) 5%대를 그리고 6월과 7월에는 6%대로 올라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 이상을 기록한 건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두 품목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각각 3.11%포인트, 1.85%포인트에 달했다.

석유류(35.1%)와 가공식품(8.2%)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8.9% 올랐다. 석유류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등이 크게 상승했고 가공식품 중에는 빵(12.6%)의 상승 폭이 컸다.

개인서비스는 재료비, 인건비 등 원가 상승으로 외식(8.4%)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6.0% 뛰었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았다. 공공서비스는 전년보다 0.8% 올랐다.

이와 함께 농축수산물도 채소류(25.9%)와 축산물(6.5%)를 중심으로 1년 새 7.1% 오르며 지난해 12월(7.8%)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수입 쇠고기(24.7%), 돼지고기(9.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도 15.7% 상승했다.

이에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7.9% 오르며 1998년 11월(1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5% 올라 2009년 3월(4.5%) 이후 가장 높았다. 신선식품지수는 13.0%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3.9%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많지만 최근 들어 이런 대외적 불안 요인들이 조금 완화하는 조짐을 보인다"며 "지난해 8, 9월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여 8월에는 물가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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