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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나-취안예 조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벌어진 2022-2023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4.55점·예술점수(PCS) 44.70점 등을 더해 99.25를 얻었다. 앞서 리듬 댄스 점수(62.71점)를 합해 최종 161.96점으로 프랑스 셀리나-장 푸흐노 조(147.66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이날 첫 번째 연기 요소인 코레오그래픽 스핀(레벨1)을 깔끔하게 처리한 후 나란히 서서 똑같이 돌며 이동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레벨4로 마무리하며 수행점수(GOE) 2.32점을 챙겼다. 이후 스텝시퀀스 및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댄스 리프트(레벨4)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후 계속해서 댄스 스핀(레벨4), 코레오 그래픽 슬라이딩(레벨1), 댄스 리프트(레벨4)를 큰 실수 없이 수행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상 ISU 그랑프리 시리즈 무대에서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피겨는 김연아 데뷔 후 남녀 싱글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남녀 선수가 조를 이루는 아이스댄스와 페어 종목은 변방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18위에 그치며 메달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가진 임해나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올림픽의 경우 참가하는 두 선수의 국적이 동일해야 하지만 ISU 주관 대회의 경우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데뷔 시즌부터 빛을 발했다. 2021-20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아이스댄스 팀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입상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 금메달까지 추가했다.
임해나는 ISU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취안예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모든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미래를 밝혔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영현(고려대)이 196.1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싱글은 2009년생 김유재(평촌중)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