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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선제적 ‘태풍’ 대응 모범 답안 제시한 정황근·조승환·한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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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09. 13. 06:00

농식품부·해수부·환경부 '비상 대응'
'힌남노' 발생 초기부터 대응태세 강화
지자체·유관기관 합심해 피해 최소화
가용자원 총동원…복구안 조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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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세종)=역대급 가을 태풍으로 불린 '힌남노'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환경부의 대응 체계가 태풍 재해 예방·대응의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농식품부, 해수부, 환경부에 따르면 '힌남노' 발생 초기부터 과감하고 선제적인 비상 대응 체계 시스템을 가동했다.

우선 농식품부의 태풍 '힌남노' 예방·대응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비상' 자체였다.

태풍 '힌남노' 초기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비상 체계를 유지하면서 대비 태세를 구축해 대응한 것이다.

이와 관련 8월 30일 지자체,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과 힘을 합쳐 식량작물, 수리시설, 원예작물·시설, 가축·축산시설, 방역시설·설비, 산사태·태양광 등 분야별 취약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했다.

이어 9월 3일 정황근 장관이 직접 '힌남노' 북상 관련 농업 부문 대비 상황과 태풍 피해 발생할 때 조치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장관은 "태풍 종료 시까지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해 인력, 장비, 재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필요한 응급 복구를 즉시 추진해야 한다"며 농식품부 공무원들에게 비상 대응체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힌남노'가 6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울릉도 동해상을 통과한 이후 정 장관은 '힌남노 피해 상황 점검 및 후속 조치 대책회의'를 열고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한 신속한 응급 복구를 독려했다.

정 장관은 "농업인에게 응급 복구를 비롯해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간부들이 피해 현장에 직접 나가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농협 등 모든 관계기관이 복구와 지원에 필요한 가용 자원과 재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장관과 농식품부 공무원·유관기관 등이 총력 비상 대응한 결과 2003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에 비해 피해는 크지 않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매미'로 인한 피해는 농작물 12만3000ha, 농경지 유실·매몰 4846ha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8일 오후 1시 기준 '힌남노' 피해는 농작물 1만5602ha, 농경지 유실·매몰 69.8ha로 집계됐다.

해수부 역시 '힌남노' 발생 초기부터 조승환 장관을 비롯해 전 공무원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4일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비상대응기구를 지체 없이 최고단계인 3단계(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이후 조 장관은 부산지역을 찾아 부산항 대비상황과 소속 및 산하기관별 해양수산분야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하역 장비와 야적장 내 컨테이너 고박상태 등 안전조치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조 장관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해양수산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또한 선제적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와 민생 지원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5일 오전 9시, 오후 10시, 6일 오전 9시 3차례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해양수산분야 태풍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힌남노' 대응과 후속 조치를 직접 챙겼다.

조 장관은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소속기관의 장은 정위치에서 비상대기하고, 피해 발생 시 선제적 재해복구와 민생 지원 방안을 조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힌남노'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해 움직였다.

이와 관련 2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 유역 남강댐 수문을 열고 남강 본류와 가화천으로 방류를 실시한 환경부는 '힌남노'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4일 오전 9시부터 낙동강 8개 보 모두를 선제적으로 개방하며 홍수 대비에 나섰다.

또한 한 장관은 4일 오전 11시, 5일 저녁 10시, 6일 오후 2시와 3시 '태풍상황점검회의 및 태풍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환경부 공무원들에게 빈틈없는 비상 총력 대응을 독려했다.

한 장관은 "기상 및 수문 상황에 주의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면서 "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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