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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럭비 세븐스 월드컵'에서 종합 성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을 꺾은 한국 럭비가 7인제 월드컵 본선에 나선 것은 2005년 홍콩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대표팀은 웨일스와 첫 경기를 10-33로 패하며 16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후 대표팀은 볼 쿼터 파이널에 진출해 우간다를 상대로 0-12의 완패를 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이어진 짐바브웨와전을 21-19로 이겼다. 11일에는 포르투갈마저 12-10으로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1~22위를 다투는 순위 결정전이었던 포르투갈과 대결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대한민국 럭비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경기 초반 2번의 트라이를 성공하며 포르투갈과 접전을 펼쳤고 약 1분을 남겨두고는 옐로카드로 인해 선수 1명이 빠지는 핸디캡을 안았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오히려 더 적극적인 태클과 수비로 상대의 파상공세를 잘 벗어나며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의 월드컵 2승은 2001년 아르헨티나 월드컵(2승 1무 3패)에 이어 21년 만이다.
24개 참가국 중 21위의 초라한 성적표지만 순위를 떠나 한국 럭비의 미래를 밝힌 중요한 메이저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대표팀 격려 차 남아공 현지를 방문 중인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이 같은 성과에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럭비 세븐스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당당히 뽐낸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후회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전력투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우리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7인제 럭비는 15인제에 비해 선수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시아 팀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7인제 한국 럭비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