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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출신 모시자” 아모레퍼시픽, 뷰티업계 인재사관학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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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9.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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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인사들 곳곳 포진
신뢰·열정·협동 바탕 책임감 장착
중소·중견기업 임원진에 총 11명
28년 재직 허용철, 한국콜마 스카웃
코스맥스 심상배, 경영기획 돋보여
토니모리 김승철, 상장기업 큰 공
아모레퍼시픽 출신 뷰티업계 주요 CEO 프로필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업계의 '인재 사관학교'로 불린다. 배출된 리더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는 "'아모레퍼시픽' 출신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아시아투데이가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출신 가운데 국내 주요 중소·중견기업 화장품 임원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11명이다.

◇나 아모레 출신이야~…국내 뷰티업계 장악한 아모레퍼시픽 출신 인사들
허용철 한국콜마 무석콜마 법인장(동사장)은 1978년 아모레퍼시픽 연구실에 입사해 2006년까지 28년간 재직하며 아모레 수원공장장 등을 지냈다.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허 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손자회사인 코스비전에서 2006년~2014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15년 한국콜마에 스카웃됐다.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980년 태평양(現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40년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전천후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재직 당시 사업 지원 담당부터 생산·R&D(연구·개발) 등을 모두 통솔한 바 있다. 특히 경영 기획과 조직 운영에 강점을 지녔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까지 거친 심 부회장은 코스맥스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감사를 역임한 뒤 지난해 3월 코스맥스 대표에 올랐다.

코스맥스그룹 측은 "심 부회장은 화장품 생산·물류·연구 및 조직 경영에 이르는 화장품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가다"며 "전략·운영 및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진과 건설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회사 미래비전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올 3월 토니모리의 수장이 된 김승철 대표이사도 아모레퍼시픽에서 업무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이사는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약 19년 간 아모레퍼시픽 영업 마케팅부문에 몸 담았던 '영업통'이다. 2008년 토니모리로 소속을 옮긴 그는 마케팅과 유통에 힘쓰며 토니모리가 상장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을 받는다. 2017년부터는 토니모리의 글로벌 자회사 총괄 법인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뷰티기업들이 '아모레퍼시픽' 출신 인사 영입에 활발한 건 'K-뷰티'를 선도하는 기업의 노하우와 마케팅 기법을 배우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 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갖고 있는 여러 전략과 마케팅 기법, 제품 출시에 대한 노하우 등을 배우기 위해 고액 연봉을 주더라도 기존에 잘 하고 있는 임원 및 실무자들을 영입하는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업계는 어떤 리더가 오느냐에 따라 마케팅 방향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인재 철학 '신뢰·열정·협동·창의'
아모레퍼시픽의 인재 철학은 크게 신뢰·열정·협동·창의 등 4가지로 나뉜다. 회사는 지난 2020년 6월 임직원들이 새겨야 할 5가지 행동 원칙을 담은 'ABC 스피릿'을 선포한 바 있는데, 이를 근간으로 인재 철학을 새롭게 만들었다.

ABC 스피릿은 대체로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모태인 태평양그룹이 1993년 주창한 '무한책임주의'와도 결이 같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으로, 캠페인 중 '쓰던 제품도 바꿔 준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다.

회사의 '고객 중심의 경영 방침'이 지금껏 전통으로 계승되며, 아모레퍼시픽 출신들은 소비자 중심의 사고와 책임감만큼은 확실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리게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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