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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컬래버 확대…유니클로, 한국서 재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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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9.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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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젊은피 정현석 대표 구원투수
브랜드 호감도 상승·실적 개선 성과
리폼의류 지원·기부 사회공헌 활발
질 샌더·마르니 등 명품 컬래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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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감정 등 잇딴 악재에 휘청이던 유니클로가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여러 사회활동은 물론,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에 나서며 '브랜드 호감도'를 점차 높여가는 모습이다. 40대 중반의 젊은 피로 꼽히는 정현석 공동대표를 선임한 것도 '반전'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 운영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결산기준 영업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8월말 결산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년 9월초~2021년 8월말까지 매출액 582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순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52% 떨어졌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착한 기업'으로 이미지 쇄신 효과 '톡톡'…명품업체와도 잇딴 협업
이번 흑자전환에는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 유니클로의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앞서 유니클로는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되면서 매출이 급감, 국내선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았지만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데 주력했다.

먼저 사회공헌활동의 경우 패션기업 답게 의류를 지원하는 식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보육원 시설 아동과 장애인에 맞춤형 리폼 의류 지원 등이다. 또 회사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앰버서더인 '도라에몽 지속가능 모드' 캐릭터를 활용한 100% 재활용 섬유 티셔츠와 봉제 인형 등을 통해 친환경 활동에도 앞장섰다.

기부도 꾸준히 이어갔다.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3000여명의 아동에게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10억원을,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독거노인 어르신을 위해 3000만원도 쾌척했다. 각종 사회활동을 지속해 오며 부정적 이미지를 우호적으로 바꿔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품업체와도 적극적인 협업에도 나섰다. 앞서 유니클로는 질 샌더·화이트마운티니어링·마르니 등 고가의 브랜드와 협업해 '오픈런' 대란을 일으키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40대 젊은피 구원투수로 '투입'…MZ세대 잡기 주력
유니클로가 국내 시장에서 재기할 수 있었던 데는 정현석 대표의 역할도 상당했다. 당시 정 대표는 불매운동 여파로 브랜드 평판이 추락한 2020년 6월 구원투수 격으로 등판했다.

여기에 전 대표이사의 실수를 수습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까지 짊어져야 했다. 당시 전 대표가 직원에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메일을 잘못 발송해 사내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든 데 책임을 지고, 정 대표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한 상태였다.

정 대표는 롯데백화점 중동점 점장과 롯데몰 동부산점 점장 등을 거쳤다. 1975년 생으로 그룹 내 젊은 경영인으로 꼽히며, 오랜 기간 현장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유통업에 빠삭하다는 평을 받는다. 젊은 경영인인 그는 주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ESG가치 중심의 지속가능경영과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회사 이미지 제고에 힘써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정 대표는 올해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대표가 2019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보로 임원 승진한지 3년만에 영전했다"며 "유니클로의 이미지 제고와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 냈다는 점이 성과로 인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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