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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cm 최장신’ 어르헝 귀화 합격, 김연경과 개막전 맞대결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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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9.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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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헝이 지난 5일 서울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연합
신장 194.5cm로 국내 여자프로배구 최장신 선수 등록을 앞둔 몽골 소녀 체웬랍당 어르헝(18·목포여상)이 3수 만에 귀화 시험에 합격했다. 마침내 한국 국적을 취득해 새 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과 맞대결을 예고했다.

이달 초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어르헝을 지명한 페퍼저축은행에 따르면 어르헝은 지난 16일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귀화면접시험을 봤고 다음날인 17일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 국적을 얻은 어르헝은 오는 10월 22일 개막하는 2022-2023 V리그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04년생인 어르헝은 2019년 12월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31·KGC인삼공사) 부모님의 호적에 입적됐고 올해 마지막 시험에서 고대하던 귀화 합격 통보를 받았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측은 이미 2번의 귀화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어르헝의 합격을 위해 사흘간 한국어 시험 특별과외를 실시하는 등 물심양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르헝의 V리그 여자배구 공식 데뷔전은 10월 25일 흥국생명전이 유력하다. 입버릇처럼 "닮고 싶다"던 김연경과 맞대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어르헝은 V리그 데뷔와 동시에 여자프로배구 국내 선수 최장신 기록을 세운다. 나아가 궁극적인 목표인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전진하게 된다. 어르헝은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며 "염혜선 언니와 국가대표로 같이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고교 경기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기도 했던 어르헝의 주 포지션은 미들 블로커다. 빼어난 신체 조건에 비해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장신이어서 무릎 등에 대한 부상 위험이 높다는 우려도 있다. 배구계 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아직은 많이 보인다"며 "대표팀 합류를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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