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내에서 쓰러진 화분에 경상 1명
부산과 울산지역서 101세대 정전…75개교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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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10시 한반도 최근접점을 지나갔다. 오전 10시 기준 난마돌 중심 위치와 부산과 거리는 200㎞, 울산과 경남 통영시 등에서 거리는 각각 210㎞와 240㎞였다.
난마돌은 힌남노와 달리 한반도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강'의 강도로 근접하면서 강한 비바람을 뿌렸다. 이에 영남권을 중심으로 강풍에 철탑이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에는 23건의 신고가, 창원소방본부에는 7건의 신고가 접수돼 경남에서 총 30건의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본부에는 같은 시간 기준 1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 지역에서는 태풍이 최근접하기 전인 이날 새벽부터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4시42분께 양산시 주진동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오전 4시38분께에는 김해시 부원동의 건물 셔터가 바람에 날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오전 5시53분께 거제시 사등면의 골프장에서 강풍에 철탑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6시26분께 거제시 둔덕면에서 소형 전봇대가 강풍에 넘어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본부는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
오전 7시6분께 김해시 서상동 한 도로에 있던 전신주 통신선에 낙하물이 걸려 소방관들이 낙하물 제거 조치를 취했고, 오전 7시25분께 사천시 동금동의 한 빌라의 외벽이 강풍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원이 주민들의 현장 출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새벽 5시40분께 해운대 송정동의 한 아파트의 나무가 강풍에 부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이외에도 가게 유리와 간판이 파손되거나 하수관이 역류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대구 413세대, 부산과 울산 943세대 등 1356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모두 복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힌남노 피해에 비해 크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1명이다. 부상자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 부산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쓰러진 화분에 종아리를 다친 40대 여성이다.
비슷한 시각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으나, 중대본은 해당 사고를 '안전사고'로 판단해 태풍 피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이 남성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관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남권 교통과 시설 통제는 오전 내내 이어졌다. 통영∼삼천포, 완도∼여수 등 79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김포공항 2편, 김해공항 2편, 여수공항 1편 등 항공편이 결항했다. 열차는 총 34회 운휴·단축운행됐으며, 부산 등 10곳의 도로와 부산과 경남 등 47곳의 둔치주차장·지하차변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한려해상 43곳, 경주 39곳, 태백산 28곳, 주왕산 14곳 등 8개 공원 155곳이 출입 통제됐다.
또 이날 전국의 학교 중 75개교가 휴교했고, 42개교는 시간조정을 했으며 1321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경남 남해, 고성, 사천, 통영, 함안, 밀양, 창원 등 육상에 발표된 태풍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난마돌은 20일 오전 3시 일본 오사카 북북동쪽 240㎞ 해상, 오전 9시 센다이 서남서쪽 140㎞ 육상을 지난 뒤 오후 3시 센다이 북동쪽 16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