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비중확대'…수출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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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질캡슐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 제조기업 알피바이오는 지난 15~16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최상단을 확정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들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IPO 시장에서 보기 드문 성적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63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556.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알피바이오 측은 "지난 수요예측 신청 수량 중 99.55%가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했는데도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20~21일 일반청약 이후 오는 29일 코스닥시장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알피바이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한 의약품 시장 진입장벽과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 대두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수요 급증 등의 긍정적 시장 상황에 기대와 신뢰를 보냈다"고 말했다.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에 몸값이 높아졌다. 달러 기반 매출액 비중이 큰 편에 속하는 산업군이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몇몇 바이오기업들은 상장 일정을 미루고 있다. 최근 들어 금리 급등세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당초 청약 기일이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던 샤페론과 플라즈맵은 기관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했다. 플라즈맵은 다음달 5~6일, 샤페론은 다음 달 6~7일 각각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상장 이후 고평가를 못받더라도 완주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 측에서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선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술 수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2022 ESMO)의 핵심 키워드는 비소세포폐암(NSCLC)과 항체약물접합체(ADC)였으며, 이와 관련한 국내 업체의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특히 에이비온, 레고켐바이오 등을 제약·바이오 업종 중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