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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찍지 마세요” 손흥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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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9.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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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손흥민. /EPA 연합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한 마지막 9월 평가전을 앞두고 귀국한 손흥민(30·토트넘)은 심기가 불편하다. 경기장에서 가족을 무단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앞으로는 선수 가족들에 대한 무단 촬영 및 영상 업로드 행위 발견 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손흥민 매니지먼트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최근 성명을 내고 "몇몇 SNS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흥민 선수의 가족들을 촬영한 영상들을 발견했다"며 "선수의 가족들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많은 대중에게 개인 정보와 초상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서 (팬들이) 선수 가족들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로 가족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당사자의 사전 동의 없이 선수 가족을 촬영하는 것과 그 촬영 분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채널에 공개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 달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영상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손흥민은 안방인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교체 해트트릭(한 경기 3골 이상)을 터뜨리며 그동안 골 가뭄과 마음고생을 한방에 씻어냈다.

경기 후 축구 관련 국내 유튜브 채널에는 손흥민 부모님이 관중석에서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손흥민 부모님은 아들 경기를 관전하며 환호하다 눈물을 쏟았다. 해당 영상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손흥민 측은 "제2·제3의 불법 복제물로 선수 및 가족의 초상권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며 "사전 동의 없이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엄연히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특히 무단으로 촬영된 영상을 온라인상에 게재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엄격히 금지돼야 할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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