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 만에 하락폭 최고치
실거래가도 속절없이 추락
압구정 현대 7차 전용 157㎡ 한달 새 3억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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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1.12% 하락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하락 폭도 7월 -0.24%에서 8월 -0.72%, 9월 -1.12%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달 하락 폭은 월간 기준으로 2019년 3월(-1.15%)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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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고가 대단지 아파트들에서는 최근 '억대 하락' 거래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는 대출을 받지 못해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올해 비교적 꿋꿋한 가격 방어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최근 급격하게 몸값이 하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7일 19억5000만원(7층)에 팔려 최고 거래가였던 지난해 10월 27억원보다 7억5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 전용 84㎡형도 지난달 6일 14억8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 19억8000만원보다 5억원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 157㎡형도 지난달 9일 55억원에 매매됐는데, 이는 앞서 전달 19일 거래된 현대아파트 6차 같은 면적의 신고가 58억원보다 3억원 낮다.
경매시장에서도 대장주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84㎡형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매각에서 감정가 23억1000만원보다 낮은 22억5999만원에 매각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지역과 단지를 가리지 않고 매수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며 "현금을 가진 투자자들까지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여서 고가 아파트 단지도 당분간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