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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지난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3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26(6승 8무 21패)이 된 성남은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를 확정했다. 1부 리그 최하위는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직행한다.
성남FC의 몰락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쉬운 점은 온전한 실력으로만 꼴찌를 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시즌 내내 구단을 괴롭힌 건 정치적 외풍이었다.
성남FC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즌 초부터 예산 문제 등이 불거졌다. 이 탓에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스트라이커 뮬리치만 팀에 잔류했고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은 팔라시오스 1명에 머물렀다.
그 결과 성남은 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3월 13일 12위로 떨어진 후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
근근이 리그를 이어오던 성남은 8월 하위권인 김천, 수원 삼성, FC서울과 3연전에서 연패하며 김남일 감독이 물러났다. 김 감독은 시즌 초 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나 구단의 만류로 팀에 남아 있다가 결국 용단을 내렸다. 부랴부랴 정경호 감독대행이 부임했고 한때 2연승을 거둔 것도 잠시 이후에는 힘이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 대행은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후반기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 시절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구단주인 신상진 현 시장은 '구단 매각'까지 언급하며 흔들기에 가세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 구단주가 나서 축구단을 비리의 온상이라고 비판하자 선수단 사기는 땅에 곤두박질을 쳤다.
성남FC는 파이널B 첫 경기인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0-2로 지면서 패배로 강등을 눈앞에 뒀고 이날 김천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즌을 끝내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