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통기획’ 열차에 올라타 볼까…강남·용산 등 2차 공모에 분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12010005616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0. 12. 17:05

서울시, 신통기획 2차 사업지 연말 최종 선정
용산 동후암3구역, 1차 탈락 후 재도전
강남 개포4동 1구역 선정 땐 시세 차익 기대
두 곳 모두 사업 접수기준 충족
신통기획
서울 알짜 입지인 강남·용산구 등지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사업 신청 움직임이 활발하다. 개포4동 1구역과 동후암3구역 등이 신통기획 2차 공모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민간 정비 지원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동후암3구역과 강남구 개포4동 1구역이 소유주 동의율 30%를 넘겨 신통기획 접수 기준을 충족했다.

동후암3구역은 1차 공모 탈락 후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1차 공모에서는 노후도 비율이 약간 못미쳐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2차 공모에 앞서 실시한 용산구청의 자체 조사 결과 노후도 비율이 68.4%가 나와 노후도 기준(66.6%)을 넘어섰다. 동후암3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동의율 50%를 넘으면 가점을 받을 수 있어 구역을 돌면서 동의서를 더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고 건너편에 위치한 동후암3구역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역세권 입지를 지녔다. 서울 한가운데 위치해 서울 내 어디로 이동하더라도 3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 녹지 환경도 잘 갖췄다. 동후암3구역 뒤쪽에는 남산이 있고, 앞쪽에는 용산민족공원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개포4동 1구역은 신통기획 재개발 첫 공모에 나선다. 현재 구역 동의율은 30% 후반대다.

개포4동 1구역은 포이초등학교 남쪽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구역 주변에는 재건축이 끝났거나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단지들이 많아 일대가 향후 신흥 아파트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개포4동 1구역에서 100m만 가면 30억원대 중형 아파트가 있어 이 구역이 재개발되면 상당한 시세 차익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포4동 1구역 인근에 있는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는 전용면적 84㎡형 기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20억원대 후반에서 30억원 초반에 형성돼 있다.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남쪽에 들어선 개포우성 6차는 최근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도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신통기획 재개발 2차 공모 신청을 받는다. 서울 각 25개 자치구는 공모 신청을 받은 지역의 적정성을 평가해 11월까지 4곳으로 대상 지역을 추리고,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12월 말 최종 선정지를 발표한다. 대상 주택은 총 2만5000호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차 공모에서는 24개 자치구에서 총 102곳이 신청해 지난해 12월 용산 청파2구역, 종로 창신·숭인, 송파 마천5구역, 강동 천호A1-2구역 등 최종 후보지 21곳이 선정됐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