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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개발 정예팀 선정…“소버린 AI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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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8. 04. 14:00

네이버·업스테이지·SKT·NC·LG 등 5개 팀 선정
5개 팀에 'K-AI 모델·K-AI 기업' 등 명칭 부여
12월 말 1차 단계평가 통해 4개팀 압축 예정
취임사 하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YONHAP NO-3345>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정부세종청사 과기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설 5개 정예팀이 추려지며 소버린(주권)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 네이버를 비롯해 SK텔레콤, LG 등 국내 유수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며 국내 AI 생태계 확장과 함께 세계적인 파급력을 갖춘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표평가에서는 참여 정예팀의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대국민 AI부터 AX 촉진까지"…'K-AI' 청사진 그린 5개팀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에서는 범국민 접근성 확대, 산업 확산을 위한 독자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전국민 AI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해 전국민 체험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은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Solar WBL' 개발을 목표로, 3년 간 대국민 AI 서비스 제공으로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 수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정예팀의 경우,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로 K-AI 서비스를 구현해, 대한민국 AI 전환(AX)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민 AI 접근성 강화'· 'AI 대전환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두 축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간 거래(B2B) AI use case 등을 발굴·확산할 계획이다.

NC AI 정예팀은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산업을 위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에 임한다. 특히 팀은 활용성과 기기 호환성을 극대화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산하고, 멀티모달 인지·생성기술을 기반으로 대국민 정부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 AI 확산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목표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AI 모델 측면에서는 전문성·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B2C, B2B,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 등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를 창출해 다양한 산업 현장의 AX 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진방향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진방향./과학기술정보통신부
◇GPU·데이터 지원 나선 정부…"소버린 AI 확장 뒷받침"
정부는 이번 발표평가에서 도출된 평가의견을 반영해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쳐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역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후 일련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초에 5개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한 후 각 정예팀이 희망하는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사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파급력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확보 도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5개 정예팀 모두 데이터 분야 지원을 신청했으며 데이터 지원은 △데이터 공동구매 △방송영상데이터 △팀별 데이터셋 구축·가공으로 구성된다. 이후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 말 1차 단계평가(5→4개팀 압축)를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5개 정예팀의 착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착수식 등을 계기로 5개 정예팀들에 'K-AI 모델·K-AI 기업'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의 실력은 물론,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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