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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5만명의 아미와 부산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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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10. 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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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이 약 5만여 명의 아미(팬클럽)와 부산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오후 6시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을 개최해 전 세계 아미들과 만났다. 국내 콘서트로는 지난 3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 이후 7개월 만이자, 4개월 전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 첫 국내 공연인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공연은 부산의 상징적인 요소와 대한민국의 문화가 배치됐다. 실제 부산의 경관을 배경으로 펼친 '마 시티' 무대와 부산의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 등이 세계 각국의 관객들에게 부산을 각인시켰다. 이 외에도 전통 북청사자 놀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세계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마이크 드롭'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달려라 방탄' '런' '세이브 미' '다이너마이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버터' '쩔어' '불타오르네' 등 대표곡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멤버 진·지민·뷔·정국과 RM·슈가·제이홉의 유닛 무대도 펼쳐져 그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세트리스트 구성으로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들은 총 19곡을 올라이브 밴드 편곡에 맞춰 열창했다.

RM은 "부산에서 공연하는 게 3년 만이다. 뜻 깊은 공연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고 제이홉은 "(관객들이) 우리 만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춤추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여러분의 함성이 우리에게 힘이 됐듯 우리가 오늘 함께 노래한 기억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방
/제공=빅히트뮤직
앙코르 무대를 장식한 건 방탄소년단이 큰 사랑을 받은 곡 '봄날'을 비롯해 신보 '프루프'의 타이틀곡이자 공연명인 '옛 투 컴'이었다. 보랏빛으로 부산을 물들인 아미들은 앙코르 곡에 맞춰 방탄소년단을 열렬히 응원했다.

제이홉은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여러분과 우리의 하나 된 믿음으로 이끌어갈 시기"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민은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30년, 40년은 더 가야 한다"고 말했고 RM은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지더라도 멤버 7명이 마음이 같고 저희를 믿어준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굳건히 잘 이겨나갈 것이다. 여러분과 행복하고 공연하고 음악을 만들 테니 믿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현장에서 약 5만 명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라이브 플레이'로 약 1만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해운대 특설무대 '라이브 플레이'의 경우 공연장에서만 2천여 명이 관람했고, 개방형 공간인 만큼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한,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약 4907만 건에 달했다. JTBC에서는 3.3%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이 기록됐다.

콘서트 전후로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더 시티' 프로젝트도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힘을 보탰다. 도시 전역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콘서트 테마 및 방탄소년단 IP와 연계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숙박 등의 영역에서 부산 시민과 방문객에 다채로운 재미와 풍부한 경험을 제공했다. 부산과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는 15일까지 2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부산 전시회의 누적 관람객 중 약 3분의 2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부산을 테마로 제작된 '시티 시그니처'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방문객은 부산에만 1만 명이 방문했다. 방탄소년단 테마 패키지 호텔 또한 호응을 얻은 가운데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3분의 2에 달했다. 공연 전 방탄소년단의 음악 및 영상을 배경으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된 전야 이벤트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참여해 함께 파티를 즐겼다, 15일 공연 후 방탄소년단 히트곡 리믹스로 구성된 DJ 공연과 불꽃 퍼포먼스 등을 감상하며 여흥을 즐기는 애프터파티 역시 국내외 높은 관심 속에 입장권 4000여 장이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초 현지 실사를 거쳐 연말께 국제박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부산 유치가 결정되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 부산항 일원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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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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