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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1차 피겨GP 값진 銅..美괴물 말리닌 쿼드러플 악셀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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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0.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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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SKATING/ <YONHAP NO-1507> (USA TODAY Sports)
차준환(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1위 일리아 말리닌(가운데), 2위 미우라 가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
차준환(21·고려대)이 2022-2023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GP) 시리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힘차게 시즌의 문을 열었다. 미국이 자랑하는 '피겨 괴물' 일리아 말리닌(18·미국)은 불가능의 영역이라던 '4회전 반'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차준환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0·예술점수(PCS) 87.41·감점 1.00 등'을 합쳐 169.61점을 획득했다.

앞서 치른 쇼트프로그램 점수 94.44을 더한 총점은 264.05이다. 이로써 차준환은 쿼드러플 악셀을 앞세운 18세 유망주 말리닌과 미우라 가오(일본·1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말리닌은 최종 280.37점, 가오는 273.19점이다.

특히 말리닌은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던 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실전에서 성공시키는 등 차원이 다른 연기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개인 훈련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세계 최초로 펼쳐 보였고 지난 달 2022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프리스케이팅에서 이 기술을 또 성공하며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며 기본 배점 9.70과 수행점수(GOE) 3.74을 더했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도 클린 처리했다.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점프도 잘 수행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반부 연기가 다소 아쉬웠다. 문제는 고질적인 체력 저하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차준환은 이 점프에서만 GOE 3.20점이 깎였다.

다급해진 차준환은 다음 과제인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이어 붙였으나 트리플 살코에서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를 받아 GOE 2.86점이 감점됐다.

몇몇 실수가 있었지만 첫 단추를 비교적 잘 꿴 차준환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를 통해 상위 6명에게 주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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