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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욘더'는 영화 '왕의 남자' '사도' '자산어보' 등을 만든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이자 배우 한지민과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세상을 떠난 아내 이후(한지민)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재현(신하균)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하균은 이 감독이 언급했던 재현의 '1인칭 심리극'이라는 점에서 '욘더'에 끌렸다. "소재가 주는 관심사와 죽음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것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며 "또 배우 입장에선 주연이 큰 표현 없이 심리를 끝까지 끌고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에게도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욘더'는 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한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재현이 이후의 존재를 믿어야 하는지, 세상을 떠났지만 존재하는 이후와의 만남이 진정한 행복인지 다소 어려운 메시지를 던지고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그리는지, 죽음을 통해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좋은지를 이야기 해요. 이 감독님과도 삶과 죽음보다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재현의 대사 중에 '난 내 기억을 믿는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기억은 모두에게 다르게 기억되잖아요. 이후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욘더'로 계속 오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후의 이기심이고요. 만약 제가 이후라면 그런 선택은 안 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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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가야 할 감정 라인이 있고 수위가 있는데 그게 넘치면 안 돼요. 재현이란 인물은 감정이 폭발하지 않죠. 호흡, 눈 떨림, 시선 등으로 미세한 감정 표현을 해요. 그걸 시청자가 따라가게 하는 게 중요했고요. 응축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항상 연기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이번 '욘더'로는 절제된 감정 안에서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나가는 것을 배웠어요."
신하균은 '욘더'라는 공간이 실재해도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만약에 기회가 생긴다면 세상을 먼저 떠난 반려견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공간에서 나에게 달려와 품에 안길 것 같다. 굉장히 예쁜 아이들이었다. 공놀이를 좋아했는데, 공을 던져주며 함께 놀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평소에 말이 없고 짧은 편인 신하균은 '인터뷰 하기 어려운 배우'로 꼽히기도 한다. 신하균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래서 '연기'를 택한 것 같다"며 "다른 사람이 써놓은 이야기를 내 입과 몸을 통해 표현하는 재미가 너무 컸다. 아직도 말하는 건 어렵지만, 작품을 통해 항상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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