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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극장골 이끈 날, 이태원 참사 애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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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0.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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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2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30)이 종료 직전 결정적인 코너킥으로 소속팀 토트넘의 신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팀 승리에도 마음이 편치 않은 날이었다. 손흥민은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은 직접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결승골의 시작을 자신의 발끝으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종료 직전 얻은 왼쪽 코너킥의 키커로 나섰다. 무승부가 될 것 같던 순간 손흥민의 코너킥은 로드리고 벤탄쿠르(35·토트넘)의 머리에 스쳐 흘렀고 이를 벤탄쿠르가 다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이 한 방으로 토트넘은 3-2 신승을 거두고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26)를 지켰고 3연패에 빠진 본머스는 14위(승점 13)로 처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3골·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 등 공식전 합계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6경기째 득점포가 가동되지는 않았지만 팀을 구한 결정적인 코너킥으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8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극장골 주인공 벤탄쿠르(7.9점)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을 주면서 "실망스러웠던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이었다"면서도 "경기가 흐를수록 향상됐고 세트피스를 통해 고군분투했다"고 적었다.

경기 외적으로는 마냥 기쁘지 못한 날이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을 마친 뒤 한글과 영어로 약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참사를 애도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3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151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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