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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한파 본격 몰아칠 조짐, 빅테크 중심 축소-해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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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1. 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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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 /AP·연합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는 미국 고용 시장에도 본격 한파가 몰아칠 조짐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고개를 들고 있는 경기 침체가 우려라는 진단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당분간 고용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알렸고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거의 모든 고용을 멈춘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른바 잘 나가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동결하거나 나아가 직원 해고 등의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미국 고용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목적인 결국 비용 절감이다.

일단 아마존은 지난 달 리테일(소매) 부문의 채용을 동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다른 부문까지 방침을 확대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상태다.

애플은 연말 전 매장 영업 직원은 추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기타 고용은 중단이 예정됐다. 앞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채용 속도를 늦췄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는 이날 전체 직원의 13%를 감축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지했다.

구조조정 여파는 스타트업에도 불똥이 튀어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스트라이프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약 14%를 해고할 뜻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일단 통계로 보면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 튼튼하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집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건을 소폭 하회해 역대 최저 기록에 가까운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또 오는 4일 공개되는 10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 수가 20만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6%로 소폭 증가하는 등 양호한 결과가 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상 미국의 고용상황은 아직 견고하지만 고용 시장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면서 이에 미리 대비하는 양상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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