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고객 선제적 확보 계획
첨단 기술 투입한 수소트럭 앞세워
中 친환경차 전환 정책 대응 전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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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왕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자회사인 CCM과 중국 상용차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CICC는 1995년 북경에 설립된 투자은행으로 현재 중국 200개 지점과 뉴욕·런던·홍콩 등에 지사를 뒀다.
현대차는 이들의 광범위한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용사업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와 친환경 상품 판매 활성화,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과 연계해 내연 기관 차량 중심에서 친환경·스마트 차량 중심으로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중국 정부와 기업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쓰촨성에 있는 상용차 제조공장과 R&D(연구개발)센터를 기반으로 상용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생산, 딜러 운영을 담당한다.
CICC와 CCM은 중국 정부, 국유기업, 물류기업 등과 펀드를 조성해 신규 판매채널 구축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더욱 공고한 협력을 위해 지분 거래 계약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해외에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생산법인 'HTWO 광저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럭을 도입하는 등 중국 상용 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 차량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 상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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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에서 연간 118만대 넘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팔았다. 하지만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해, 지난해에는 5년 전의 30% 수준인 35만7244대에 그쳤다. 올해는 1~9월 판매량은 17만8526대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와 트럭 같은 상용차를 따로 놓고 봐도 2016년 3만8560대에서 지난해 6967대, 올해 1~9월 1265대로 곤두박질쳤다.
승용차의 경우 한한령 외에도 중국 완성차 기업이 기술 진보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현대차의 파이를 가져간 측면이 크다. 이 때문에 시장 회복에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수소트럭과 같은 상용차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독보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큰 만큼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은 정치적 리스크가 크지만, 워낙 큰 시장이라 포기할 수도 없는 시장"이라며 "현대차가 시장 확장을 위해 제네시스 같은 고급화 전략, 상용차 시장 확장을 위한 금융 기업과의 협업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