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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답이다’ SSG ‘1위 독주’ 통합우승 이끈 정용진의 통 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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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1. 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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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SG 랜더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동안 경기장을 방문하며 팀을 응원했던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선수들이 헹가래를 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구단 인수 2년 만에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일궈냈다. 개막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건 올해 SSG가 처음이다. '오너'(구단주)의 의지만 있으면 프로구단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해낸 정용진(54) 구단주의 통 큰 투자가 밑바탕이 된 결과물이다.

SSG는 8일 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끝난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KS) 홈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뿐만 아니다 SSG는 올 시즌 '홈 관중수 1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총 98만1546명의 관중을 동원해 10개 구단 중 1위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구단 인수하기 직전인 2020년 SK 와이번스(전신)가 9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팀을 환골탈태시킨 것이다. 배경에는 구단주의 역할이 컸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야구광인 정 구단주는 인수 때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는 통 큰 투자로 이어졌다. 재창단 첫 해인 작년 6위에 머물렀던 SSG는 올해 화끈한 전력 보강을 등에 업고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투자를 줄이는 판에 정 구단주는 정반대의 행보로 결국 '투자가 답'이라는 사실을 재증명했다. 추신수(40), 김광현(34)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한국 스타 선수들을 과감하게 영입해 선수단 전력 강화 작업을 독려했고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 등 파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좋은 환경 조성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급 클럽하우스 리뉴얼, 퓨처스 냉난방 공조시스템 구축 등이 정 구단주의 작품으로 꼽힌다. 정 구단주가 그리는 청사진은 새 돔구장 건설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의 지휘 아래 신세계그룹은 인천광역시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와 함께 2만석 규모의 국내 두 번째 돔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쇼핑·문화·레저·엔터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에 야구장뿐 아니라 공연장 및 전시장으로 활용할 돔구장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우승 확정 직후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은 정 구단주는 눈물을 흘리며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정규시즌 14개 개인상 중에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는 우승팀이다. 하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의 열정이 모든 것을 이끌었다. 승리의 영광 모든 분들에게 돌리겠다"고 감격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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