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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지난 12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 26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합류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던 손흥민은 일단 합류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 후 13일 처음으로 토트넘 홈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부상 당한 왼쪽 눈 주위가 조금 부어있는 것만 빼면 전체적인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다. 특유의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한국의 첫 경기인 24일 우루과이전 출전 기대를 높였다. 상항이 여의치 않을 경우 28일 가나와 경기를 통해 카타르에 첫 모습을 드러낼 공산도 있다.
이강인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중원에서 깜짝 활약할 조커 카드로 활용될 공산이 크다. 황인범, 정우영의 대체 선수로 벤투호에 이름을 올린 손준호에 대한 벤투 감독의 신뢰도 크다.
이번 명단에 좌우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을 포함한 5명의 측면 수비진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왼쪽 측면을 책임질 김진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이를 보완할 카드로 해석된다. 대표팀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오른쪽 풀백은 김문환, 김태환, 윤종규가 책임진다.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경쟁하며 싸우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답게 겸손하게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