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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고 벅스” 외친 최지만, 1루수 무혈입성· 잠재 경쟁자들 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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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1.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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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고 벅스” 외친 최지만, 1루수 무혈입성? 잠재 경쟁자들 면면
최지만. /연합
해적선에 승선하게 된 최지만(31)이 각오를 다지며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는 풀타임 주전 1루수가 예상되지만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지만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벅스(해적이란 뜻의 피츠버그 구단 애칭) 일원이 돼 기쁘다”며 “전 동료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피츠버그는 매력적인 구단이며 아름다운 도시를 연고로 한다. 사람들도 매우 사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지만은 “벤 셰링턴 단장과 데릭 셸턴 감독에 관해서도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피츠버그 동료들을 빨리 보고 싶다. 나는 늘 하던 것처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레츠 고 벅스”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지난 11일 우완투수 잭 허트먼(24)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2018년)를 거쳐 2018년 6월부터 탬파베이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일단 피츠버그는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없어 최지만의 중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리빌딩 중인 피츠버그는 2루수 로돌포 카스트로(23), 유격수 오네일 크루스(24),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25) 등 젊은 타자들로 내야진이 물갈이돼 있다. 주전 포수는 2021년 1라운드 전체 1번 지명자인 헨리 데이비스(23)가 내년 시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야진에서는 유일하게 1루수 자리가 비어있는데 일단 최지만이 꿰차는 구도다. 하지만 일종의 과도기라는 진단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기본적으로 유스무브먼트(젊은선수로의 이동) 중인 피츠버그는 차세대 1루수로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3홈런을 친 말콤 누네스(21)를 보유하고 있다. 누네스는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빅리그 승격이 멀지 않았다.

또 풍부한 외야 자원 가운데 잭 스윈스키(24)나 트래비스 스웨거티(25) 같은 선수들이 1루수로 들어올 수 있다. 뉴욕 양키스에서 영입된 미겔 안두하르(27)도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1루수 후보다.

혹은 장기계약을 한 헤이스가 1루로 오고 보다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젊은 내야 자원이 3루를 맡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최지만이 피츠버그에서 롱런을 하려면 실력으로 수많은 유망주들의 도전을 뿌리쳐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피츠버그는 그런 팀이다. 일단 최지만은 “새로운 기회인만큼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상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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