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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12억’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 허용…둔촌주공 첫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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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11.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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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기준 9억원에서 상향 조정
HUG, 다음 주 신청분부터 적용
둔촌주공 전용 59㎡ 이하에 해당
전용 84㎡ 일부에도 확대 적용 가능성
둔촌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제공 =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분양가 기준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실제 분양가 수준에 비해 대출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로써 여유 현금이 없어 청약을 포기해야 했던 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다음 달 초 청약에 나서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가 규제 완화의 첫 수혜를 볼 전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청약 당첨자가 분양가 전액을 자기 자금으로 부담해야 했다. 이 때문에 '현금 부자'들만 주요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가져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과열된 분양시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규제지역과 상관없이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중도금 대출 기준을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HUG는 자체 내규를 개정해 다음 주 중도금 대출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도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할 예정이다.

이번 규제 완화로 서울 강북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중형은 물론 일부 대형 주택형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지역 첫 수혜 대상지는 현재 분양가 심사가 마무리 단계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동구청은 둔촌주공의 상한 분양가를 3.3㎡당 평균 3700만~3900만원대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가 이대로 최종 확정되면 둔촌주공 전용 59㎡ 이하는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층과 타입에 따라 전용 84㎡ 일부도 분양가가 12억원 이하에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고 35층짜리 85개동에 총 1만2032가구로 지어지는 둔촌주공아파트는 이달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5일부터 4786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12억원까지 중도금 대출이 허용되고, 다음 달부터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까지 재개되면 꽉 막혔던 실수요자의 주택 자금 조달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파른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여전해 침체한 주택시장이 단기간에 되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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