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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와 산학협력에 진심인 식품업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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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2. 11. 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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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기획·연구·교육 등에 집중
삼양식품, 식품·생물공학 공동연구 추진 및 기술력 확보
파리크라상, AI 수요예측 모델 개발 및 ICT 활용 협력
“회사 기획 시대 종말…산학협력 범위 더 확대”
CJ프레시웨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열린 산학협력 과제 발표회에서 고려대학교 중국경영전략학회 소속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CJ프레시웨이
식품업계가 제품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교와 산학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로서는 고급인력들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고, 대학교는 기업에게 연구비를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산학협력이 제품 개발에 집중됐다면, 현재는 마케팅·인력개발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는 회사와 대학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만큼 산학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회사 서울 본사에서 고려대학교 중국경영전략학회(SBC) 소속 학생들과 함께 '중식 트렌드를 적용한 간편식'을 주제로 상품기획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중국 현지의 식문화와 간편식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식 트렌드에 기반한 밀키트 상품을 기획하는 내용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실무에서의 노하우를 교류하고 이를 앞으로의 연구와 상품기획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의 산학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부터 한양여대와 식품산업 전문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키즈 교육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실무형 전문가를 육성하자는 취지에서다.

연세대와는 식품 산업 관련 연구·교육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연세대 급식·외식 경영 연구실과 국내 중소형 급식장의 급식 경영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고, 상남경영원과는 푸드 서비스 전문가 과정을 운영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외식 트렌드의 일선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하기에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게 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식품 트렌드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 학계의 전문 인력 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례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지난 2일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학교 총장실 접견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오른쪽)과 심종혁 서강대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서강대와 함께 지난 2일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 총장실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소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강대 리치별관(RA관) 재건축 및 연구소 개소 △식품·생물공학 공동연구 추진 △연구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응용기술력 확보 등이다. 공동연구는 특정 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연구를 하는 형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 지주사 연구소 안에 미래 R&D센터 등 네 개의 센터가 있는데, 현재 서강대 일부 공간을 임대해 쓰고 있다"며 "현재 MOU 단계지만, 실제 협력을 하게 되면 서강대 리치별관을 재건축하면서 연구소를 개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1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서강대와 인공지능(AI) 산학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강대와 함께 푸드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고유의 AI 수요예측 모델을 연구 개발하고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파리바게뜨 16개 직영점과 일부 가맹점 대상으로 AI 머신러닝 기반 판매 수요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서강대학교생들의 인턴십 및 현장실습, 취업 연계 지원 등에서 협력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계에선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대학과 회사가 산학협력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산학협력을 통해 교수들은 연구비를 수주해 관심분야를 좀 더 연구할 수 있고,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취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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